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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392화

이재영 "검증된 경제전문가, 양산 바꾸겠다"

[인터뷰] 경남 양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록 2024.03.29 15:25수정 2024.03.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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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 [이재영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 [이재영 후보 제공]양산시민신문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남 양산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59)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59)가 재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개혁신당 김효훈(67) 후보가 가세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특히, 양산갑 선거구는 낙동강 벨트 핵심지역이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으로 관심을 끈다. 민주당은 탈환에, 국민의힘은 사수에 나서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개혁신당이 유권자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사다. 민주당 이재영 후보에게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공약 등을 들어봤다.

"지난 4년간 한 번도 양산을 떠나지 않았다"

- 먼저, 양산시민께 인사 부탁한다.

"세계적인 싱크탱크로 인정받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직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다. 실제로 당시 경험과 업적 덕에 세계적으로 검증된 전문가라는 평을 받았다. 이 경력을 인정받아 18호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들어왔다. 이 밖에 해외 각국에서 공부하고 경험을 쌓으며 많은 네트워크와 지식, 경쟁력을 키워왔다. 또, 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으로서도 지난 4년간 양산에 머무르면서 수많은 시민과 만나고 소통해 왔다.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막아내고, 낡은 지역 정치를 교체하겠다. 대한민국과 양산을 발전시키겠다. 이제는 이재영이 하겠다."

- 4년 전 고배를 마신 뒤 재도전이다. 그동안 스스로 무엇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며, 현재 어떤 각오인가?

"4년 전, 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고향인 양산갑에 배치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직을 내려놓고 선거일까지 불과 몇 달밖에 시간이 없었다. 제대로 선거운동이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시민과도 소통을 거의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고, 민심을 얻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난 4년간 한 번도 양산을 떠나지 않았고, 생일잔치 빼고는 다 간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시민과 만나고 소통했다. 양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민원을 청취하며 해결점을 찾아보는 등 공부도 많이 했다. 책상에 앉아 책으로만 보는 정책과 공략이 아닌, 직접 시민과 대화하고 질타도 받으며 들은 내용을 이번 선거 공약으로 반영했다. 당선된다면 꼭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 대체로 이번 총선은 집권 3년 차인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과 '정권 안정' 혹은 '거야 심판'이라는 쟁점이 맞붙는 선거로 본다.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정권 심판 성격이 강하게 일어날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권을 심판한다는 이야기는 윤 정부 들어 실행되는 각종 정책이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 비판적인 시각에서 출발해 넓게는 정부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추락하는 우리나라 사회 모든 지표와 경제 지표를 단지 세계경제 동향 탓으로 돌리기에는 현 상황이 너무나 심각하게 나쁜 것이 사실이다.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이렇게나 망가뜨린 윤 정부가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아주 거셀 것으로 생각된다."
 
 등굣길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나선 이재영 후보. [이재영 후보 제공]
등굣길 교통안전 봉사활동에 나선 이재영 후보. [이재영 후보 제공]양산시민신문
 
- 후보가 가진 최고의 강점은 무엇인가?


"러시아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미국·영국 등 여러 선진국의 세계적 교육기관에서도 초빙 연구원으로 다양한 선진경제를 공부했다. 또, 우리나라 경제 기조와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경제통'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저처럼 북방과 서방의 경제학을 두루 섭렵한 국회의원 후보는 많지 않을 거다. 국제경제 흐름과 우리나라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잘 알고 있기에 이 부분을 양산에 접목시키고자 한다. 사람 사는 세상에 여러 분야가 있지만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저야말로 양산 경제를 살릴 능력과 의지를 갖춘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 가장 우선시하는 제1호 공약은?

"모든 공약이 다 중요하기 때문에 '1호'라고 표현하긴 어렵지만,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공약은 '어린이 행복벨트'를 구축하는 공약이다. 다섯 차례 공약 발표 기자회견 중 첫 번째로 발표한 내용이기도 하다.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과 수학체험공원을 잇는 '어린이 행복벨트'에 국립어린이과학관, 어린이미래기술체험박물관, 어린이 전용 스포츠센터 등 아이들 교육·놀이·치료 등을 위한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산에는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많다. 따라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부모들도 행복할 수 있다."

- 양산부산대 부지 활용 방안은 20여 년째 풀리지 않는 숙제다. 양산시 갑 선거구 최대 현안인데, 해법이 있나?

"단기적으로는 이 부지에 부산대학교 수의대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수 공통질병에 놓여있는 현대사회에서 수의학과는 이제 필수학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의대를 신설하거나 대학별 정원을 배정하는 일은 교육부 담당이지만, 수의사 인력 양성 규모는 농식품부가 결정한다.

따라서 제가 국회에 입성하면 교육부·농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공공·방역수의사, 과학자, 연구원, 수의공무원을 양성해 인재 양성과 의생명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국제 수준 의료협력기관, 국립암센터, 복합메디컬센터, 의료클러스터와 R&D센터 등을 포함한 국제의료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하고 있다."

- 그 밖에 주목할 만한 공약이 있다면?

"양산은 젊은 인구가 새로 유입되는 젊은 도시다. 하지만 신도시에 비해 구도심은 소멸 위험이 큰 편이고, 원동 등 외곽지역은 이미 인구소멸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다. 따라서 원동에 제주형 국제교육단지를 유치해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함과 동시에 포화 상태인 신도시 인구가 구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양산국제학교와 영미권 외국인학교를 유치해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 아울러 KTX가 정차하는 현재 물금역에 국제적 수준의 복합쇼핑문화센터를 건립, 이곳을 양산과 부울경 최고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 경쟁자인 윤영석 후보와는 같은 고향이며, 4년 만에 재대결이다. 상대 후보를 평가한다면?

"윤영석 후보님이 가진 장점이 많고,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하신 것으로 안다. 그러나 지난 12년, 국회의원 3선을 하는 동안 부산대 유휴부지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지 못한 점은 질타받아 마땅하다.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등 여러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 유휴부지를 직접 한 번 가보면, 먼지만 펄펄 날리고 빈 땅인 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물금 증산지역 공실률, 혼잡한 교통 문제도 여전하고 일자리 1만개 달성 등 무모한 공약을 내세웠던 점도 지적받아야 한다. 12년간 똑같은 정치인이 일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시민 피로도가 높다. 4년 더, 16년 한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것 없다. 앞으로 4년간 또 뭘 하겠다고 발표하시는데, 그걸 지난 12년간 왜 안 하셨을까? 좀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후보에게 이제는 양보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진정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 양산시 갑 선거구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후광효과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분석하나?

"대한민국 전체에서 전직 대통령 사저가 있는 지역이 몇 군데나 되겠나? 문 전 대통령님의 존재는 우리 양산을 알릴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관광자원이자 지역경제를 살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통령님은 재임 시절 전 세계의 인정을 받는 최고의 대통령이었다. 그런 분이 제가 출마하는 양산 갑에 계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고, 따라서 양산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대통령님의 존재로 인한 후광효과를 받는다는 말은 절반만 동의하겠다. 워낙 큰 분이시다 보니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그런 효과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 아마 다른 민주당 후보가 이 지역구에 출마했어도 똑같은 말을 들었을 것이다. 저는 저의 전문성과 경쟁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아무리 전직 대통령님이라고 할지라도 단 한 표만을 가진 유권자일 뿐이다. '이재영'이 양산시민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끝으로 양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양산이라는 지역과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밖에 없는 '양산촌놈'이다. 양산을 바꾸고,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저다.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민생경제가 무너져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에게 기회를 주셔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 동남권 중심지가 될 양산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동안 쌓아온 지식, 경험, 네트워크를 양산시민을 위해 활용할 기회를 주신다면 눈에 띄는 변화로 시민께 보답하겠다."
 
 유권자와 만난 이재영 후보. [이재영 후보 제공]
유권자와 만난 이재영 후보. [이재영 후보 제공]양산시민신문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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