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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당, 읍소·큰절 작전 시작... '악어의 눈물' 속으면 안돼"

"또다른 대국민 사기... 여 과반수 차지, 심판은커녕 날개 달아주는 꼴"

등록 2024.03.31 18:37수정 2024.03.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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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연합뉴스) 홍지인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악어의 눈물, 이번에 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정부 이쪽이 이제 읍소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참패할 것 같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 것 같고 다 엄살"이라며 "분명히 단체로 몰려 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이러면서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잘못했다 그래 놓고 한 번도 바꾼 일이 없다.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라며 "정말 자존심도 없는 것 같다.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서 뭔 짓이라도 할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차라리 주어진 권력으로 부패하거나 뭐 이런 것까지는 나쁜 짓이기는 한데 그렇다 쳐도 국민을 상대로 직접 대놓고 기만 행위하는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으면 안 된다. 정말로 다급한 건 우리"라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되거나 이런 순간이 오면 이 나라가 걷잡을 수 없다. 심판은커녕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유세에서도 "저 사람들 이제 뻔한 작전 남아 있다. 막 큰절하고 읍소 작전하는 것"이라며 "전통적인 방법이라 국민들 마음이 일부 좀 바뀐다. 속는 사람도 있고 '진짜 위기인가 봐' 이렇게 해서 결집하는 쪽도 있고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이렇게 넘어가면 다음에도 막 이렇게 하다가 급할 때 한 번 엎드리고 눈물 흘리면 된다고 생각할 것 아닌가"라며 "이번에 절대로 읍소 작전, 눈물 작전, 큰절 작전 넘어가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서 "대화하고 적정한 규모로 빨리 타협하라"며 "지금 당장 반드시 2천 명을 늘릴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 원래 연간 400명씩 증원을 10년간 하겠다고 했는데 의사들이 반대하고 코로나 시기라서 미뤘다"면서 "그 정도면 된다. 한 500명(증원)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 차관, 총리 다 있는데 제삼자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의사 증원 규모를 줄이거나 (증원을) 연기하던지 뭘 하자고 제안하고 '전격적 합의' 이러면서 반전을 꾀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 본다"면서 "사실 그렇게 해서라도 해결됐으면 좋겠지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ge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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