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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615화

국힘 39%-민주 37%, 총선 D-6 박빙 혼전 양상

[전국지표조사] 태도유보층 감소, 국힘 상승폭 좀더 커... 국민의미래 31%-조국혁신당 23%-민주연합 15%

등록 2024.04.04 13:14수정 2024.04.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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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역 부근에서 22대 총선에 출마한 김재섭(도봉갑), 김선동(도봉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지역구 투표의향: 국민의힘 39%-더불어민주당 37%-태도유보 17%
비례대표 투표의향 : 국민의미래 31%-조국혁신당 23%-더불어민주연합 15%
정당지지도 : 국민의힘 39%-더불어민주당 29%-조국혁신당 10%


4.10 총선을 6일 앞둔 4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4월 1주차 조사 결과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 전 실시한 NBS의 마지막 조사로, 선거 막판 어느 당도 우위를 따질 수 없는 혼전 양상이 확인된다.

지역구 투표의향 정당 조사에서 국민의힘·민주당 모두 직전 조사(3.18~3.20) 대비 상승했는데 특히 국민의힘의 상승 폭이 더 컸다.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정당)과 조국혁신당이 동반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총 통화 5574명, 응답률 18.0%)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22대 총선 투표의향 정당 등을 조사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적극투표의향층 : 민주 42% - 국힘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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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김보성

 
지역구 투표의향 정당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7%p 오른 39%, 민주당은 5%p 오른 37%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 혹은 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8%p 하락한 17%로 나타난 걸 감안하면, 본래 유보적 태도를 취하던 응답층이 총선을 앞두고 양당에 대한 지지여부를 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국민의힘에 대한 투표의향은 18·19세 포함 20대(1%p▲, 17%→18%), 30대(7%p▲, 22%→29%), 40대(8%p▲, 17%→25%), 50대(8%p▲, 30%→38%), 60대(12%p▲, 45%→57%), 70세 이상(6%p▲, 64%→70%) 등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20대(15%p▲, 23%→38%), 50대(9%p▲, 38%→47%), 60대(4%p▲, 28%→32%), 70세 이상(1%p▲, 16%→17%)에서 직전 조사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 봤을 땐 양당에 대한 투표의향이 모두 상승했다. 민주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서울(7%p▲, 31%→38%), 인천·경기(1%p▲, 37%→38%), 대전·세종·충청(10%p▲, 28%→38%), 광주·전라(9%p▲, 47%→56%), 대구·경북(5%p▲, 19%→24%), 부산·울산·경남(2%p▲, 26%→28%)에서 최소 1%, 최대 10%p 상승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투표의향은 서울(5%p▲, 34%→39%), 인천·경기(12%p▲, 26%→38%), 대전·세종·충청(1%p▲, 40%→41%), 광주·전라(7%p▲, 4%→11%), 대구·경북(4%p▲, 49%→53%), 부산·울산·경남(6%p▲, 43%→49%)에서 최소 1%p, 최대 12%p 상승했다.


다만, '스윙보터'로 볼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투표의향이 직전 조사 대비 13%p 오른 4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의 투표의향이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25%로 집계된 것과 대비된다.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투표의향층에서는 민주당 42%-국민의힘 4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5%p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6%p 오른 결과다.

민주당 지지층 50%, 비례대표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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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이수역) 부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을 듣고 있다. ⓒ 권우성

 
비례대표 투표의향 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31%-조국혁신당 23%-더불어민주연합 15%로 집계됐다. 그 뒤는 개혁신당(3%), 녹색정의당(1%), 새로운미래(1%) 순이었다. 투표정당 없음 혹은 모름/무응답을 택한 태도유보층은 23%였다. 이 조사에서도 태도유보층(30%→23%)은 감소했다.

국민의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은 직전 조사 대비 4%p 올랐다. 반면, 민주당 등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아래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은 1%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은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르면서 NBS 조사기준 한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20대(9%p▲, 3%→14%), 30대(9%p▲, 6%→15%), 70세 이상(7%p▲, 7%→14%)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이 오른 점이 눈에 띈다. 다만 60대(8%p▼, 26%→18%)에서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투표의향이 하락했다. 국민의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은 30대(7%p▲, 14%→21%), 40대(4%p▲, 14%→18%), 50대(12%p▲, 24%→36%), 70세 이상(5%p▲, 58%→63%) 등 고루 상승했다. 반면 민주연합에 대한 투표의향은 30대(10%p▼, 26%→16%)에서 크게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미래에 대한 투표의향은 대구·경북(11%p▼, 49%→38%)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올랐다. 특히 부산·울산·경남(10%p▲, 33%→43%)에서 크게 올랐는데, 민주연합에 대한 부산·울산·경남(7%p▼, 17%→10%)의 투표의향이 꺾인 것과 대비된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역별 투표의향은 서울(8%p▲, 16%→24%), 대전·세종·충청(6%p▲, 15%→21%), 광주·전라(8%p▲, 36%→44%), 인천·경기(2%p▲, 21%→23%), 부산·울산·경남(2%p▲, 16%→18%)에서 직전 조사 대비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교차투표 경향은 더 강해졌다. 민주당 지지층의 50%가 조국혁신당을 비례대표 투표정당으로 꼽았다. 직전 조사 대비 18%p 오른 결과다. 민주연합을 택한 민주당 지지층은 직전 조사 대비 11%p 내린 35%였다.

적극투표의향층에서는 국민의미래 36%(4%p▲)-조국혁신당 26%(3%p▲)-민주연합 16%(2%p▼)로 투표의향이 집계됐다.

지원론-심판론 1%p 격차에도 "민주 1당 예상 53%-"국힘 1당 예상" 30%

총선을 앞두고 태도유보층이 감소하면서 양당 결집이 강화된 상황이라지만,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이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39%인데,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29%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도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10%다. 그 뒤는 개혁신당(2%)·녹색정의당(1%)·새로운미래(1%) 순이었고 그 외 다른 정당을 택한 응답은 3%였다. 지지정당 없음 혹은 모름/무응답을 택한 태도유보층은 15%(6%p▼)였다.

'국정운영을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부지원론)는 의견과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권심판론)는 의견도 딱 붙었다. 정부지원론은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46%, 정권심판론은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47%로 집계됐다. 다만, 중도층만 국한해서 봤을 땐 정부지원론이 직전 조사 대비 7%p 내린 34%, 정권심판론이 6%p 오른 60%로 나타났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총선 결과 어느 당이 1당이 될 것 같냐'과 물은 총선 결과 전망 조사에서는 민주당을 1당으로 전망한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8%p 오른 5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을 1당으로 전망한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7%p 내린 30%였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2대총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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