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이 1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재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지역 당선인들이 15일 충남도청 플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충남에서 총 11석 중 8석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진석(천안시갑), 이재관(천안시을), 이정문(천안시병), 박수현(공주부여청양), 복기왕(아산시갑), 강훈식(아산시을), 황명선(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보령서천), 성일종(서산태안), 강승규(홍성예산)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황명선 당선인은 "당선을 시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 기간 중 (시민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주인인데, 머슴인 대통령이 국민을 통치하려고 한다.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들었다"라며 "그 뜻을 받들어서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찾아온 국정 파탄, 민주주의 위기, 역사 부정에 대한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기구 당선인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민생파탄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라며 "민심을 어기지 않고 잘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정문 의원은 "이번 총선의 의미는 단순히 지역의 4년짜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켜 달라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홍성예산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복기왕 당선인은 '2년 후 지방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 "아직 당선증을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라며 양 전 지사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복 당선인은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는 굉장히 중요하다. 각 시군에서도 시장군수가 바뀌면서 시군정이 혼란스럽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충남) 도당 차원에서도 2년 후에 충남 전체의 집행 권력을 되찾아 와야 한다라는 의지는 분명하다. 하지만 누가 (도지사로) 나와야 할지는 아직 때가 이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우리가 (충남에서) 8석을 얻은 데는 몇가지 배경이 있다. 도민들의 지지가 있었고, 거기에 양승조라는 맏형의 희생과 결단이 있었기에 (도민들이) 더 믿고 지지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복 당선인은 "홍성예산 험지에서 민주당을 대표해 도지사를 했다는 상징적인 이유로 도전을 했다. 비록 22대 총선에서는 실패했지만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안위와 당선 보다는 모두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구나 라는 감동을 충남도민들에게 주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이렇게 좋은 결과(8석 의석)를 가져온 것에는 민주당의 맏형인 양승조 전 도지사의 희생과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도당 위원장으로서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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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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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 당선인들 "국정 파탄, 민주주의 위기 해결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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