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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청년·무주택 주민 위해...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시작

내포·천안·아산·공주·청양 등에 공공임대 아파트 5000호 건설 예정

등록 2024.04.18 16:35수정 2024.04.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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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18일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공공임대아파트)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렸다. ⓒ 충남도


충남도가 18일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공공임대아파트)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렸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 기회 제공, 저출산 위기 극복 등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사업이다. 특별공급 대상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과 신혼부부 등이다.

도는 이날 오전 11시 내포신도시 한울초등학교 인근(RH16블럭)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이용록 홍성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기공식을 개최했다. 도는 기공식을 한 내포신도시의 6만 8271㎡의 부지에 84㎡형 949세대(건축 전체 면적 16만 285㎡, 지하 1층, 지상 18∼25층)를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후 천안, 공주, 아산, 청양 등에도 리브투게더 사업을 벌여 오는 2026년까지 총 5000세대(전 세대 84㎡)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 "저출산의 가장 큰 이유는 내 집 장만과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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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공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이용록 홍성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충남도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저출산의 가장 큰 이유는 내 집 장만과 돌봄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적은 비용으로 살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특히 아이가 학교에 갈 때쯤에는 6년 전 시세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신·출산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비율은 현재 55%인데, 100%까지 끌어올려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내포를 시작으로 천안, 아산, 공주, 청양 등에 리브투게더를 5000호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선도 모델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축사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도내에서 신생아 출생률이 심하게 감소했다"며 "아파트단지 내에 꼭 육아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으로 교육여건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서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도 "충남형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삶의 질을 높여 내포신도시 10만 인구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와 최재구 예산군수는 각각 청양과 예산에도 꼭 도시리브투게더를 건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기공식은 경과보고와 김태흠 지사 기념사, 시삽 및 축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6년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때 금액으로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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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가 머릿돌기념판 글에 '힘쎈 충남 리브투게더! 도민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고 썼다. ⓒ 충남도



내포에 처음 건립되는 이 아파트 단지는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독서실, 다함께 돌봄센터, 키즈스테이션 등 부대 시설로 육아 환경을 제공한다. 또 시니어라운지, 멀티룸, 게스트하우스, 운동시설, 그린카페 등이 설치된다. 도는 오는 8월경 모집 공고에 이어 2026년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입주 보증금은 1억 6000만 원으로, 희망할 경우 전액의 80%를 1.7%까지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임대료는 월 18만 원 안팎이다. 도는 충남형 리브투게더에 6년을 거주할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또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콘 구입·설치 비용도 분양가에 포함, 입주민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공식은 머릿돌 기념판 서명, 식전 공연, 경과 보고와 김태흠 지사 기념사,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 지사는 머릿돌기념판 글에 '힘쎈 충남 리브투게더! 도민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고 썼다.

도는 내포신도시 첫 사업을 통해 ▲무주택 서민 주거 사다리 복원 ▲전세 사기 불안 해소 및 주거 환경 개선 ▲주거 안전망 구축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 및 정착 지원 ▲공공기관 유치 등에 따른 인구 유입 대비 주택 공급 물량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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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공식은 머릿돌 기념판 서명, 식전 공연, 경과보고와 김태흠 지사 기념사,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시삽에는 신혼부부가 함께 참여했다. ⓒ 충남도

#충남도 #충남형도시리브투게더 #공공임대아파트 #주거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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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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