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별교통수단 첫 이용자 간담회를 다녀와서

등록 2024.04.23 10:03수정 2024.04.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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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전북 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전북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간담회 당시 모습. ⓒ 강민호

 
4월 22일 전북 테크비즈센터에서 첫 번째로 전북 특별교통수단 이용자 간담회가 열린다는 문자를 받을 때만 해도 기대가 있었다. 한 차례 이용자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많은 불편한 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묘수를 찾을 수는 없겠지만, 평소 장애인콜택시들을 이용하면서 불편함을 느꼈던 장애인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통해 해결의 단초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북광역이동지원센터와 전북도에서 그 단초를 바탕으로 특별교통수단 운영정책들을 마련하면, 가까운 미래에 전북장애인들은 지금보다 훨씬 이용하기 편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필자의 기대는 충족되지 못했다. 

2시간이라는 결코 길지 않았던 시간에 백 명의 장애인들이 모여서 각자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더구나 몇 사람들이 무한정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간담회에서 이야기했던 것은 참가자의 극소수자였다. 

다음에 전북특별교통수단 이용자 간담회를 할 때는 5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2시간씩 간담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언어장애가 있는 장애인들이 말하는 시간을 고려해서 5분에서 7분 정도 발언 제한을 두면 좀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국 평균 두 배 이상의 대기시간 문제를 기본요금 인상으로 해결하려는 듯한 전북도와 광역이동지원센터의 측의 의견을 들으며 일종의 싸움 붙이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기본요금이 7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되면 불필요하게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어르신들이 장애인콜택시 이용 건수가 줄어든 것이라는 말은 장애인들과 장애인, 장애인들과 어르신들 사이에 갈등을 유발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용자 간담회에서 나왔던 의견들처럼 전북에 도입되어야 하는 장애인콜택시의 법정 대수 도입하고 장애인콜택시 한 대당 두 명의 운전사 배치도 해야 한다. 임차 택시를 늘리고 바우처 택시도 도입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차고지를 만들어서 장애인콜택시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빨리 도착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크게 부상 당해 일시적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했던 이용자들의 치료 결과를 전수조사하여 더는 장애인콜택시를 이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이용자들을 이용자들에서 제외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북장애인콜택시의 배차 문제가 완벽히 해결돼서 장애인들이 장애인콜택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되면 이용자들인 장애인들 사이에서 먼저 기본요금을 올려 받으라는 목소리가 먼저 나올지도 모른다.
#장애인이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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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6월 20생 우석대 특수교육과 졸업 서울디지털사이버대 사회복지과 졸업 장애인활동가. 시인. 시집: 시간상실 및 다수 공저. 에이블뉴스에 글을 기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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