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책 일부
국민서관
최근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연간 102kg이다. 이를 500㎖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8500개 규모다. 실제로 주변에 플라스틱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을 찾아보라.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서 큰 문제가 되는 건 1회 용품 사용의 증가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배달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량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지구환경 문제에 초미의 관심을 가질뿐더러 re100 제도를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 시행을 예고한다. 이제 시민의식에 의존한 환경보호는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신호일 것이다.
강제성을 가지는 법과 규제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개인을 상대로 하는 호소보다는 생산자인 기업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게 하는 게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병에 비닐 라벨을 붙이지 않아 재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비닐 부착 방지법을 시행한다면 소비자가 번거로이 비닐을 뜯어내는 일은 없지 않을까.
이제 환경문제는 단순히 관심을 넘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생존의 키로 작용할 것이다. 그림책의 결말처럼 주인공 인간이 자신의 집에서 쫓겨나듯 우리는 지구에서 존재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개인과 사회의 관심을 법과 제도로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오늘도 그림책에서 세상을 배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