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출신 항일사회독립운동가 전병건 선생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양산시민신문
"양산 독립운동사에 전병건의 이름을 뺀다면, 양산 독립운동사는 여백으로 남을 부분이 많을 것이다. 전병건의 삶이 양산 독립운동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05주년 양산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해 양산 출신 항일사회독립운동가 전병건 선생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26일 오후 3시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는 '양산 항일사회독립운동가 전병건의 삶과 사상'을 주제로, 지역사 연구가이자 항일독립운동연구소를 이끄는 이병길 소장이 맡았다.
현재 양산 출신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는 상해 임시정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선생과 2.8동경독립선언 주역이었던 김철수 선생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 무대는 양산보다는 상해와 부산, 서울 등 전국구였다.
반면, 전병건 선생은 양산공립보통학교(현 양산초) 2회 졸업생으로, 양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을 시작해 양산청년회, 양산청년동맹, 신간회 양산지회, 양산농민조합 사회운동, 양산경찰서 습격(시위)사건 등 양산 항일독립운동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전병건 선생은 1919년 3.1만세운동부터 1945년 해방될 때까지 양산항일사회독립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