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순천시의원 압수수색...건설 현장 금품 갈취 혐의

조례동 신축 아파트 인허가 관련 협박 후 수백만원 챙긴 정황

등록 2024.04.30 17:22수정 2024.04.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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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경찰청 ⓒ 안현주


전남 순천시의회 의원이 아파트 신축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협박성 발언을 한 뒤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의 강제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30일 오후 순천시의회 A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A 의원이 조례동에 신축 중인 아파트 현장 사무실 간부를 상대로 지난해 말 수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A 의원이 현금을 받아 챙기면서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공포감을 줄 수 있는 협박성 발언을 업체 관계자에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A 의원 사무실 등에서 혐의 입증에 필요한 물품 확보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강제수사 착수에 앞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A 의원에 대해 공갈 혐의를 적용한 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냈다.

A 의원은 순천시 행정의 건축·건설 분야를 견제하는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이다.


경찰은 A 의원의 드러나지 않은 비리 혐의가 있는지도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 혐의 강력 부인


A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 의원은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곧 입장 표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순천시의원 #공갈 #전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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