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돈의 얼굴> 박재영, 이혜진 PD 인터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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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투자의 쓴 맛을 본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박재영 PD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돈이 대체 무엇이길래 우리의 삶을 흔드는지 알고 싶었고 시청자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유튜브에 이미 너무 많은 경제 콘텐츠가 있다. 그리고 콘텐츠마다, 사람마다 말이 다 달랐다. '죽을 때까지 빚은 갚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빚은 정말 무서운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빚이 대체 뭘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미국 금리 0.1% 변동에 사람들이 일희일비 하고, 내 주식은 왜 흔들리는 걸까. 경제라는 주제가 너무 거대해서 한 부분만 보여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실생활과 밀접한 것 위주로 차츰차츰 공부해 나가는 형식으로 준비하려고 했다." (박재영 PD)
지난 2022년 가을부터 시작된 <돈의 얼굴> 기획은 올해 4월 30일 마지막 방송을 마치기까지 꼬박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걸렸다. 6부작, 총 300여 분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모인 제작진은 이혜진, 박재영 PD 두 사람과 김미란 작가 세 사람이 전부였다.
이화여대 주소현 소비자학과 교수, 연세대 최상엽 경제학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유동성, 금리, 인플레이션, 빚, 암호화폐, 투자 등 6가지 주제를 결정하고 두 명의 PD가 세 편씩 나누어 연출을 담당했다. 국내 촬영부터 해외 촬영, 편집과 후반작업까지 PD 두 사람이 모두 해냈다고.
이혜진 PD는 "다른 다큐멘터리는 제작진 규모가 큰 경우도 많다던데, 저희는 소수 정예였다. 프로그램의 톤을 유지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기는 오히려 편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