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또한 이종호 장관은 향후 신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단말기유통법 폐지, AI기본법, 기업연구소법, 지역과학기술혁신법 등 21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하는 주요 법안들이 있다"면서 "단말기유통법 폐지와 AI 기본법 제정은 AI 일상화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이고, 국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통과가 시급하다"고 꼽았다.
그리고는 이번 달로 종료되는 21대 국회를 향해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민에게 필요한 법안이 제때 마련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질의응답 때도 이와 관련해서 "저희 (과기정통부) 직원들이 국회 의원님들을 방문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기에 처리 안 되고, 다음 국회로 넘어가면 불행한 일이다. (국회에) 큰 사안도 없는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재차 관심과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 장관은 내년(2025년)도 R&D 예산과 관련해 "증액의 구체적 숫자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증가 과정에서 비효율적 요소가 없도록 제도를 만들고 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R&D 예산 증액 방식과 관련해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늘고, 그렇지 못한 것은 줄 것"이라며 "모든 부분이 그대로 다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2년간 성과로는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디지털 권리장전 제시 등을 내세웠다. 저전력 AI(인공지능) 반도체 예측, K-클라우드 프로젝트 추진, AI 일상화 프로젝트 착수 등 민관과 합심한 사례를 들고,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5G 요금체계를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한 점 등도 성과로 거론했다.
반면, 이 장관은 힘들고 어려웠던 고비로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디지털 서비스 장애 사고"를 꼽았으며, "지난해 R&D 예산 효율화 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에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덧붙여 이 장관은 "연구비와 관련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올해 늘어난 신규과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여 연구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내년도 예산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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