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가 9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 기자회견을 했다.
윤성효
경남진보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경남운동본부는 9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축하와 기대를 보내기는커녕 퇴진의 함성을 높이 외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당 패배로 끝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이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선거였고 민주화의 열망과 의지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게 준엄한 철퇴를 내려친 선거였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국정기조는 옳았는데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했다고 강변하며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또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과 여론에 떠밀려 진행한 여야 영수회담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며 변화할 생각도, 가능성도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불행이다"라며 "국민은 물가폭탄, 빚더미와 경제침체에 짓눌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겨운데 부자감세로 인해 복지비용과 재정지출이 줄어들어 국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이 휘두른 심판의 철퇴를 맞고도 변하지 않는다면 퇴진만이 답이다.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평안한 삶을 열망하는 경남의 각계각층은 윤석열 정권에 의한 국민의 불행을 묵과하지 않고 무도한 정권에 맞서 주저함 없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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