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추진 간담회가 열렸다.
윤종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 지도부까지도 518정신의 숭고한 이념을 헌법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얘기한 바 있고 이번 44주년 광주기념행사에도 대거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총선에서 압승한 야권의 주도로 518정신 헌법전문화를 포함한 개헌 논의가 22대 국회 초기에 이슈화될 가능성이 큰 상태이다.
지난 13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김대중 재단의 후원과 조정식, 이학영, 안규백, 양정숙, 민형배 국회의원과 박균택, 안도걸, 양부남, 전진숙, 정준호, 정진욱, 조인철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주관으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추진 간담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2008년 전남대 민병로 교수가 처음으로 '헌법전문과 5·18정신'을 발표한 이후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가 헌법이나 그 전문에 관한 관심은 최근 촛불대집회의 국면에서 크게 고양되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5·18정신의 헌법 전문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했다.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문 대통령은 제10차 개헌안을 정부안으로 발의하였는데, 이 시안의 전문에 5·18이 부마민주항쟁 및 6월항쟁과 함께 포함되었지만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된 적이 있었다.
2022년 대통령 선거국면에서 개헌 및 5·18의 헌법전문화가 다시 쟁점화되었고 학계의 문제 제기와 함께 여당과 야당 후보 모두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21대 국회 종료 시점을 앞두고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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