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담수는 강에 똥물 투기보다 더 심각한 범죄"

[영상] 5월 6일 세종보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온생명 어울림 문화제'

등록 2024.05.17 14:18수정 2024.05.17 14:21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TV] “세종보 담수는 강에 똥물 투기보다 더 심각한 범죄”... 6일 '온생명 어울림 문화제' ⓒ 김병기



"강물아 흘러라~ 흘러라 강물아~ 날카로운 돌덩이를 만나 찟기고 씻겨라~"

금강 물살은 거셌지만, '프리버드' 밴드의 감미로운 선율은 가랑비를 타고 흘렀다. 시민들은 손뼉을 치거나 어깨를 좌우로 흔들며 리듬을 탔다. 아이들은 뒤쪽에서 킥보드를 몰거나 분필로 시멘트 바닥에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흘러야 강이다." 교각에 끈으로 묶어 설치한 대형 현수막이 풍선처럼 바람에 부풀어 올랐다. 딱히 무대를 설치한 건 아니었지만, 그 앞에서 연주한 밴드의 곡과 잘 어우러졌다. 현수막에 큼지막한 붓글씨로 꾹꾹 눌러 쓴 스무 글자.

"장벽을 걷어내고 마음껏 굽이쳐라 4대강 보 해체"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인 지난 6일 오후 세종시 세종보 상류 한두리대교 밑에서 진행된 '온생명 어울림 문화제'는 50여 명의 시민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한 작은 축제 마당이었다. '세종보 재가동 중단 및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문화제는 '보철거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과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관했다.

관련 기사
세종보 수몰지 감싼 감미로운 선율 "흘러라 강물아" https://omn.kr/28kwz


#세종보 #금강 #천막농성 
#세종보 #금강 #4대강사업 #환경새뜸 #4대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AD

AD

AD

인기기사

  1. 1 제발 하지 마시라...1년 반 만에 1억을 날렸다
  2. 2 아파트 놀이터 삼킨 파도... 강원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
  3. 3 시화호에 등장한 '이것', 자전거 라이더가 극찬을 보냈다
  4. 4 대통령 온다고 수억 쏟아붓고 다시 뜯어낸 바닥, 이게 관행?
  5. 5 나의 60대에는 그 무엇보다 이걸 원한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