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해안시설물과 해안화력발전소 건설로 각종 구조물들이 늘어서 있다(2024/5)
진재중
2. 바다생물의 보금자리, 해조류가 사라진다
해조류가 줄어들고 있다. 해조류에는 많은 바다생물들이 기대어 산다. 해조류가 사라지는 것은 곧 바다생물이 삶터를 잃는 것이고 이는 곧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다.
해조류는 다양한 생태계를 만들며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흔하던 톳, 모자반, 지누아리 등은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동해안에서 다시마가 보이지 않은 것은 오래전 얘기다. 다시마 한종에서만 자생해 살아가는 생물은 전복, 성게, 우렁쉥이 등 20여 종에 이른다.
해양자원을 연구해온 김형근 강릉원주대학교 명예교수는 "해조류와 바다생물은 공생관계를 유지합니다. 산에 숲이 사라지면 각종 동물들이 자리를 떠나 듯 바다에도 해조류가 사라지면 바다생물도 자리를 떠나게 돼 있습니다"라고 해조류의 중요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