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환경단체가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세종보 상류에 설치한 현수막(사진=김남균 기자)
충북인뉴스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하며 환경단체가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가운데 22대 국회 충청권 당선인 3인이 연대를 선언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청주서원) 당선인은 "세종보 재가동은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류지역인 현도면 등 우리 지역구 문제"라며 "천막농성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이 당선인을 비롯한 야4당 국회의원과 당선인 12명은 국회에서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보 재가동 중단과 물정책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광희, 박정현(더불어민주당‧대전대덕), 박수현(더불어민주당‧공주부여청양) 당선인 등 충청권 당선자 3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만 4년간 논의를 거쳐 확정한 '금강 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단 15일 만에 취소했다. 또 30일 만에 10년 단위 물 분야 최상위 계획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에서 '자연성 회복' 문구를 전체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는 신규댐 건설을 추진 중이고, 하천 준설을 물정책 기조로 삼아 우리나라 물정책을 수십 년 전으로 퇴행시키고 있다"며 "지금, 담수를 위해 보를 재가동하려고 한다. 이는 수생태계를 파괴하고 생명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 정면 투쟁 선언
민주당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금강보와 세종보 재가동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확연히 다른 기류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세종보에서는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천막을 지키며 농성 중"이라며 "물정책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아내는 데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연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