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학생들은 외국인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을 은폐하려하는 대학 측의 시도를 규탄하면서 학내 민주주의 질서 회복을 위해 해당 사건의 명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주장했다.
임석규
학생들은 "사건이 반년 흘렀어도 대학의 '해당 유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을 환불했다'라는 내용 외에 사건의 진상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은 아직도 없었다"면서, "총학생회는 학내 인권센터를 통해 진상규명에 나섰지만, 대학 본부는 협조는커녕 진상을 은폐하고 인권센터 구성원 대상 부당 인사 명령·징계 등으로 훼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한신대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인권을 탄압할 수 있던 건 학생을 등록금 수입원으로 생각한 친자본·반민주적 사고관 때문"이라면서 "함께 배우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성장하는 학생들을 잃어버린 학생회는 민주와 정의를 잃어버린 대학을 규탄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