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며칠 전 비가 온 날...맨발로 걷는 아이들...
이명화
요즘은 남편 퇴근하면 거의 매일 황톳길 맨발 걷기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귀가하곤 한다. 이곳 황톳길 맨발 걷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주말이면 할머니 혹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맨발 걷기를 하기도 하고, 부부가 나란히 걷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 그리고 홀로 걷고 있는 모습들도 보인다.
햇볕과 바람과 우거진 숲의 향기와 지저귀는 새소리들이 어우러진 숲 속 황톳길은 걸어도 걸어도 피곤한 줄을 모른다.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때, 마치 그것은 떡가루 같기도 하고 미숫가루 같기도 하고, 밀가루 반죽 같기도 해 참 즐거운 감촉이다. 가까운 곳에 아기자기한 동산에, 숲 속 길에 깔린 황톳길을 언제라도 마음껏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책 <맨발 걷기의 기적>에 보면 맨발 걷기 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대략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로 인해 몸속 각 장기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됨으로써 각 장기가 활성화한다. 따라서 몸의 면역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보이며, 그로 인해 감기에 걸리지 않고, 정력이 왕성해질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치유, 당뇨병의 치유 등 효과가 나타난다. 둘째, 맨발 걷기의 접지 효과로 몸속의 활성산소들이 땅속으로 배출됨으로써 활성산소를 소멸하게 하고, 그 결과 각종 암은 물론 대사성질환 등 수많은 병의 예방과 치유가 나타난다는 것, 셋째, 맨발로 접지하고 있으면 땅속의 음전하를 가진 자유 전자들이 몸속으로 들어와 적혈구의 제타 전위를 개선하고 그 결과로 혈액의 점성이 묽어지고 혈류의 속도가 빨라지게 함으로써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