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4 기후경쟁력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맨 왼쪽),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2번째),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오른쪽 2번째) 등 22대 국회 의원들도 참석했다. ⓒ환경부
환경부
22대 국회 기후정치인, 플라스틱 국제협약서 한국의 선도적 역할 강조
산업계는 물론 입법부에서도 플라스틱 국제협약 성안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갑)은 "플라스틱 오염은 많은 시민이 공감하는 문제다"라며 "(5차 회의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환경부가 지난해 일회용컵 보증금제 규제 등을 유예해 사회적으로 비난받았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강화된 규제나 감축을 이끌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그 오명을 씻고 다시 선도적인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포럼을 찾은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비례) 역시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협약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5차 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선제적으로 준비한 (폐기물 관리) 제도를 다른 나라에 알려야 한다"며 "동시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비례) 또한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 의원은 "기업들이 잘 적응하고 소비자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명확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생분해 플라스틱 등 대체물질을 준비하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단 것. 이를 위해선 정책적 지원이 일관되고 강력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서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UN PRI 기후환경대표, 플라스틱 국제협약 되려 기회 가능
한편,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의 레베카 채프먼 기후환경대표는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산업계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단 점을 역설했습니다.
PRI는 2006년 코피 아난 당시 유엔사무총장의 주도 아래 설립된 기관입니다.
이날 영상으로 참석한 채프먼 대표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투자자들에게 해결책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순환경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신소재나 포장설계, 새로운 사업모델, 재활용 기술과 같은 투자 기회를 창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사례로 그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언급했습니다.
플라스틱 포장재는 일회성이 대부분입니다. OECD에 의하면, 이로 인한 잠재적 경재적 가치의 최대 95%가 매년 손실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액으로만 1200억 달러(약 165조 원)에 이릅니다.
채프먼 대표는 순환경제로 전환 시 비용절감을 통해 이러한 손실된 가치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부정적인 환경·사회적 외부효과로 인한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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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기후위기라고 생각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술과 토론이 답이라고 생각. 사실과 이야기 그리고 문제의 간극을 좁히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중. ■ 이메일 주소: yoon365@greenpuls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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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국제협약 마지막 개최국 한국 "실현 가능한 절충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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