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7월 2일 3면 갈무리
부산민언련
이어 <"민선 8기 후반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역점">(3면, 7/2)에서는 "지난 2년이 부산을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경제 체질과 도시 공간을 더 새롭게 혁신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는 박 시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며, 후반기 시정방향을 상세하게 전했다.
오마이뉴스의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엑스포 국정조사? 대단히 부적절">(7/1)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 실패 국정조사와 예산 사유화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제신문은 이런 내용을 제외한 채 박 시장의 일방적인 성과 발표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물론 아쉬운 점을 짚기도 했다.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쐐기 성과... 물문제·행정통합 큰 숙제>(3면, 7/2)에서 "민선 8기 전반기 가장 뼈아픈 대목은 '엑스포 유치 실패'"라며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시민의 상실감은 매우 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부울경 메가시티'를 폐기하고 부산·경남간 행정통합으로 선회한 점, '낙동강 맑은 물 공급' 문제가 표류하는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사설을 통해서는 "저출생과 청년층 이탈 흐름을 제어하지 못했고 고용률·실업률은 큰 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선 8기 박형준 시장 남은 2년 성과로 말하라>(사설, 7/1)에서 실업률 문제부터 '난개발', '전세사기 대비' 등 시민사회의 비판을 박 시장이 새겨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부산·부산MBC "좋지만은 않은 성적"... KNN 자체평가 대신 토크콘서트 중계
반면, KBS부산과 부산MBC는 박 시장 2년에 대해 성적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KBS부산은 <"부산 주요 현안 제자리"... 남은 2년, 방향은?>(6/25)에서 "막대한 예산과 인력 투입, 그리고 잘못된 예측까지 2030 엑스포는 박형준 시장의 아픈 역사로 기록"됐다며 '엑스포 유치 실패'를 박 시장 2년의 주요 실책으로 꼽았다.
아울러 "산업은행 이전과 에어부산 분리 매각 등 굵직한 부산 현안은 제자리걸음"이며 "난개발의 빌미를 제공한 도시 규제 완화 방침은 장기적인 도시 청사진으로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산경실련과 부산대 교수 인터뷰를 통해 민생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시민사회와 학계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부산MBC는 <통계로 본 2년..민선 8기 후반기 과제는?>(6/30)에서 부산시가 투자유치 성과를 내세우지만 시민들의 평가는 냉정하다고 전했다. 부산시가 기업 투자 유치가 늘었다며 경제 성과가 있었다고 자찬했지만, 실제 시민의 삶은 여전히 어렵거나 외려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지난 2년 간 고용, 인구 부문 핵심 지표들은 정체되거나 다소 악화됐다며 민생 부문 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청년실업률은 최근 2년 간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합계출산율도 줄어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