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남소연
조 전 대표는 이어 "이미 우리가 발의한 한동훈 특검법안에 이번에 문제된 사설 댓글팀 운영 의혹도 추가해서 법사위, 본회의를 거쳐갈 생각"이라고 했다. 함께 불거져 나온 김건희 여사 댓글팀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 차원으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여권발 '댓글팀' 논란을 이명박 정권의 국가정보원(국정원) 댓글공작 사건과 연결해 비판에 가세했다.
고 위원은 "한동훈 전 장관은 '제가 알지 못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서 "법무부라는 공조직을 통해 장관 활동 홍보를 넘어선 사설 여론조성팀 운영이 확인되면 여론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은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사이버댓글 대응으로 정치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 두 분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