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이동장치(PM) 속도 하향조정에 교통사고 감소

대구시, 지난해 12월부터 최고속도 25km/h에서 20km/h로 조정... 교통사고 29% 감소

등록 2024.07.24 19:03수정 2024.07.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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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최고속도를 하향조정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최고속도를 하향조정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조정훈
 
대구시가 전동퀵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의 속도를 하향조정한 결과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PM 대여사업자,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12월부터 PM의 최고속도를 25km/h에서 20km/h로 하향조정했다.

또 5대 절대 주정차금지구역, 5대 올바른 이용수칙 등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올바른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구·군 및 경찰청과 상시단속 및 합동단속을 병행했다.

그 결과 올해 1~6월 사이 PM 관련 교통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감소했고 부상자도 28% 감소했다.

지난해 1~6월 71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쳤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사고가 51건으로 줄었고 부상자도 59명으로 감소했다.

대구지역 개인형 이동장치는 지난 2020년 8월 1050대에서 시작해 지난해 12월에는 9430대로 늘었고 교통사고도 2020년 43건에서 지난해 145건으로 247% 급증했다.

대구시는 오는 8월 말 민관 협력회의를 열고 가상주차구역 도입 여부와 PM민원관리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민간의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에서 선도작으로 추진한 PM 속도 하향은 이용자의 안전과 시민불편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서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교통수단인 PM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이동의 편리성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및 국토교통부는 대구시가 도입한 PM 속도하향 정책의 전국 확산을 위해 부처 합동으로 7월 대여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2월 말까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PM 속도를 20km로 제한하는 시범운영 사업을 실시하고 관계법령의 개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개인형이동장치 #전동퀵보드 #PM #이동속도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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