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제공
이날의 대화 캡처 화면은 여기서 끊겼다.
당시 곽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었다. 그는 2022년 2월 중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명박의 정치 보복을 기억한다. 윤석열은 그 정치 보복의 선두에서 우리 가족을 모두 샅샅이 수사했다"고 적으며 노 전 대통령의 딸이자 자신의 아내인 노정연씨를 윤 후보가 검사 시절 기소했다면서 '정치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즈음 김 여사는 최 목사에게 오히려 "윤 후보가 싹 다 봐줬다"라며 "보안"이라고 말하는 상황이다. "지가 뭘 안다고"라는 비아냥과 함께.
객관적인 사실관계만 추려보면, 윤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이던 2012년 노정연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노씨가 미국 뉴저지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약 13억 원을 외화로 밀반출해 외국환거래법 위반한 것으로 봤다. 2013년 3월 노씨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수사 당시 권양숙 여사는 대검 중수부에 "딸의 미국 부동산 매입 자금 13억 원은 내가 준 돈"이라는 내용의 서면 답변서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김 여사의 카톡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말 같지 않은 말에 대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인의 카톡]
① 김건희→최재영 "난 무당에게 성경 알려주는 스타일" https://omn.kr/29k38
② 새벽 3시 김건희 "정경심 구속 지시한 게 문통입니다" https://omn.kr/29k2y
④ 당선 후 김건희 "김정숙 옷값 논란은 이재명 쪽 작업" https://omn.kr/29koy
⑤ 싸늘한 김건희 "양평, 가짜뉴스에 선동당하셨어요" https://omn.kr/29l28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5
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공유하기
김건희 "노무현이 유시민에게 서운하게 돌아가셨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