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12경 수심대
김종성
계곡가에 안내판과 함께 이어지는 수심대, 파회, 서벽정, 만조탄, 가의암 등 무주 33경이 곳곳에서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다. 무주 12경 수심대(水心臺)와 무주 11경 파회(巴洄) 일대 계곡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지다. 수심대는 소나무들이 사는 멋진 수직암벽과 그 밑을 흐르는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승지다.
파회는 고요한 소에 잠겼던 맑은 물이 급류를 타고 쏟아지며 부서져 물보라를 일으키고, 다시 기암에 부딪치며 제자리를 맴돌다 바위 사이로 흘러들어가는 곳을 의미하는 명칭이다. 계곡가 평평한 바위에 앉아 쉴 때 들려오던 청량하고 기분 좋은 물소리는 지금도 들리는 듯 하다.
계곡길의 풍경 좋은 쉼터이기도 한 무주 33경 경승지들을 만나고, 키 높은 옥수수가 자라고 다슬기가 지천인 천변 시골 마을과 예쁜 카페, 강가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강변풍경을 풍성하게 해주는 버드나무, 동네 어르신 같은 천변 고목나무들도 정답기만하다.
국도변 노점에서 갓 삶은 옥수수를 2개나 먹었는데 무더운 여름날씨를 견딜 힘이 생겨났다. 자전거 페달을 빠르게 돌리면 돌릴수록 손해 보게 되는 계곡길이다.
남대천에서 만나는 제1경 나제통문과 지전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