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이준석 "제2부속실? 김건희 여사 사람 공무원 만드나"

제2부속실 대안으로 특별감찰관 도입 언급... "특별감찰관에 김웅 추천"

등록 2024.08.06 11:05수정 2024.08.06 11:07
0
원고료로 응원
 
a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2부속실은 직제만 하나 생성하는 것이지, 지금 방식을 바꿀 수는 없는 거거든요. 만약 이번에도 늘린다면 대중이 조소할 겁니다. 코바나컨텐츠 사람들 공무원 만드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통령실 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안으로 '특별감찰관 제도' 도입을 제안하면서 특별감찰관에는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이준석 의원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건희 여사가 혼자 지하철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혼자 쇼핑하고 이런 게 아니다"라며 "지금 (김 여사 보좌는) 이미 1부속실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윤 대통령은 집권 뒤 실제 대통령실 축소와 더불어 김건희 여사 활동 관련 잡음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제2부속실을 없앴다. 하지만 현재 실질적으로는 제1부속실 내에도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이른바 '배우자팀'이 가동되고 있어, 관련 직제를 신설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이준석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제2부속실을 만들 경우, 앞서 김건희 여사가 설립·운영한 회사 코바나컨텐츠 관련 인물들이 이곳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의심을 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런 식의 오해를 사는 것보다는 특별감찰관 제도를 두라는 얘기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특별감찰관을 야당 출신 인사들, 적어도 야당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 중 임명하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 제가 한 번도 상의 안 해 봤지만,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같은 사람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여야가 모두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어떤 파격적인 인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일정 관리하고 비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감찰하고 감시해 달라는 얘기"라며 "2부속실은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니다. 특별감찰관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준석 #윤석열 #김건희 #2부속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추석 앞두고 날아드는 문자, 서글픕니다 추석 앞두고 날아드는 문자, 서글픕니다
  2. 2 "5번이나 울었다...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는 영화" "5번이나 울었다... 학생들의 생명을 구하는 영화"
  3. 3 에어컨이나 난방기 없이도 잘 사는 나라? 에어컨이나 난방기 없이도 잘 사는 나라?
  4. 4 "독도 조형물 철거한 윤석열 정부, 이유는 '이것' 때문" "독도 조형물 철거한 윤석열 정부, 이유는 '이것' 때문"
  5. 5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새벽 3시 편의점, 두 남자가 멱살을 잡고 들이닥쳤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