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전망포폴로 광장 핀초 언덕에서 본 로마 전망
임명옥
세 동생들과 여행 9일차, 이제 내일이면 각자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로마행 기차에 올랐다. 남동생들은 뉴욕과 런던, 여동생과 나는 한국, 각자 사는 곳이 달라 우리는 로마에서 인 아웃하기로 계획했었다.
마지막날 숙소는 한인민박으로 예약했다. 공항 가는 교통편이 수월한 테르미니역 근처에 한인민박이 있었다. 한식을 선호하는 우리에게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한인 민박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
나폴리에서 로마까지는 기차로 1시간 15분 걸렸고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찾아가는 민박집은 어렵지 않았다. 나폴리 풍경이 다소 지저분하고 생활이 묻어난 건물들이 많다면 다시 본 로마는 역사 깊은 집안의 단정하고 멀끔한 신사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