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 박호석 의장 규탄발언대구환경운동연합 박호석 의장은 혈세 2조 원이 투입되는 대구시의 맑은물하이웨이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권기상
이와 함께 대구환경운동연합 박호석 의장은 "안동댐은 석포제련소에서 내려오는 카드늄, 납 등 위험천만한 중금속이 땅바닥에 잔뜩 깔렸다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정말로 안 될 일인데 심각한 녹조까지 발생한 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삼겠다고 한다"며 "이를 위한 토목공사비 2조 원이면 낙동강을 살려 맑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고도 남는다. 엉터리사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14개 신규 댐 건설에 대해 "거대한 보로 막힌 낙동강과 여러 댐과 저수지에서 보듯, 녹조는 막힌 강의 저주다"며 "녹조 범벅이 될 것이 자명한 것으로 더 이상 신규 댐으로 수자원을 구하는 물정책은 근본적으로 재정립돼야 한다. 4대강 보로 막힌 강을 즉시 흐르게 하고, 기존 댐의 적절한 수요관리와 물 절약을 통해 이 기후위기 시대를 근본적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녹색당 허승규 공동운영위원장은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물이 맑아야 한다"며 "기후재난에 거꾸로 가는 대구취수 이전을 당장 중단하고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당장 재검토해야 한다.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를 포함한 낙동강을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에 우리 지자체와 주민들이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오는 8, 9, 10월달까지 안동댐 녹조독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13일 녹조 에어로졸이 어떻게 비산 되는지 조사도 펼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녹조는 막힌 강의 저주"... 환경단체, 녹조 대발생에 안전대책 촉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