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대분화 후 피어난 식물 용암이 휩쓸고 지나간 후에도 새로운 생명은 피어난다
정효정
이 섬의 마그마는 언젠가 다시 분출할 것이다. 2024년 현재, 마지막 대규모 분화로부터 246년, 1986년의 분화로부터는 37년이 지났다. 차기 분화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있다. 다시 분화가 시작되면 애써 생명을 피워낸 식물들은 어쩌면 숲이 되기 전에 재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인간의 노력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맞서지만, 대자연 앞에 인간은 그저 미약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여전히 삶의 터전을 일구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애쓸 것이다. 그리고 용암이 지나간 대지에는 작은 식물들이 다시 자리를 잡을 것이다. 언젠가는 숲이 되길 꿈꾸며.
우리가 사랑하는 이야기들은 이렇게 생겨난다.
▶여행 정보
1. 도쿄에서 이즈오시마 가는 법
도쿄의 조후 비행장에서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다(소요시간 25분). 도쿄 다케시바항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고속 제트선 1시간 45분. 대형여객선 6시간). 보통은 배편을 많이 이용한다. 티켓은 도쿄기선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제트선 편도 10,090엔이다.
*주의 : 이즈오시마는 모토마치항과 오카다항의 2개의 항구를 사용한다. 풍향에 따라 그날의 항구가 달라진다. 당일 아침 도쿄기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www.tokaikisen.co.jp
2. 이즈오시마 액티비티 예약하기
이즈오시마에는 스쿠버다이빙, 낚시, 버기카, 미하라산 지오파크 탐방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아래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activityjapan.com/search/kanto/tokyo/102/
3. 이즈오시마 버스 패스
대다수의 여행객이 렌트나 오토바이, 자전거로 여행한다.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버스도 있다. 의외로 교통비가 비싸다. 미리 패스를 끊어두면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1일권 2,050엔, 2일권 3,100엔).
*주의: 버스 대수가 적고 일찍 끊기기 때문에 반드시 마지막 버스 시간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그날 배가 출항하는 항구가 모토마치항인지 오카다항인지에 따라 버스 노선도 달라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홈페이지] http://www.oshima-bus.com/files/kokuchi94.pdf
4. 모토마치 하마노유 (元町 浜の湯)
모토마치항 근처에 있는 노천탕이다. 혼욕이기 때문에 수영복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온천 요금 300엔).
【주소】 〒100-0101 東京都大島町元町字トンチ畑882
【개관시간】 13:00-19:00
【가는 법】 모토마치항에서 걸어서 3분
5. 이즈의 무희 자료관 (踊り子の里資料館, みなとや)
하부항을 바라보고 있는 메이지 시대에 건설된 3층짜리 대 저택이다. 노벨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이즈의 무희> 속 유랑극단이 이곳 출신이기에, 현재 <이즈의 무희 자료관>으로 활용중이다. <이즈의 무희> 관련 자료와 함께 당대 번성했던 마을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입장료 무료.
【주소】 東京都大島町波浮港
【개관시간】 9:00〜16:00
【가는 법】 하부항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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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여행작가. 저서 <당신에게 실크로드>, <남자찾아 산티아고>, 사진집 <다큐멘터리 新 실크로드 Ⅰ,Ⅱ>
"달라도 괜찮아요. 서로의 마음만 이해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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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에도 살아남는 독한 녀석들을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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