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에서 배부한 종이 한 장.
최성희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준안이 지하수 보전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서귀포에서 온 최성희씨는 "제주의 지하수가 급격히 고갈되고 있다. 어떤 기사에서는 2025년에 하루에 6만 톤의 식수가 수돗물이 이미 부족할 것이고 2030년부터는 농업용수도 부족할 거라고 한다. 당장 내년부터 수돗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지금 중산간 보전 지역 지하수 특별관리구역에 우주 산업과 같은 첨단 산업, 한화가 투자하는 애월 포레스트 같은 대규모 관광단지들이 엄청난 양의 지하수를 쓸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 지금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과연 이것이 보존 대책인지 아니면 지하수 고갈 정책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대책을 갖고 계신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5가지 수립 기준(탄소중립, 지하수자원관리, 재해예방, 분산에너지, 저영향개발)을 어떻게 갖고 갈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이런 것을 통해서 지하수 자원 특별관리구역에서 지하수 수위 함양량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최대한 오염되지 않는 물을 지하 침투시켜서 함양량을 증가시킬 것이냐에 대한 고민 속에서 기준안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개발을 허용하면서 온실가스감축평가서 작성, 탄소저감시설 확충, 탄소흡수원 확충, 하수발생량 전량 중수도 설치,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등을 한다고 해도 한 번 산업단지가 세워지고 대규모 관광시설이 세워졌을 때 그 영향이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가급적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하수 오염 요인이나 지하수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계획을 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화에 대한 특혜 의혹도 제기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