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녹조.
임희자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에 8월 들어 녹조가 심하게 창궐하고 있다. 계속해서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활동가는 "무섭다. 정부는 몇 년째 아무런 해결도 내놓지 않고 하늘만 쳐다보는 것 같아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낙동강은 지난 주말부터 곳곳에서 녹조가 심하게 발생했다. 그런데 12일에도 낙동강 함안창녕보 하류에 있는 창원 본포취수장뿐만 아니라 창녕 남지철교 부근에도 녹조가 창궐해 있었다.
하루 전날(11일) 심하게 발생했던 합천창녕보 일대도 마찬가지다. 이날 이곳에는 물이 짙은 녹색을 보였다.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모두 1개 수문을 열어 물을 흘러 보내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계속 발생하는 녹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열린 수문으로 녹조가 섞인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낙동강에는 이명박 정부 때 4대강사업으로 제일 아래 쪽에 있는 창녕함안보를 비롯해 모두 8개의 보가 생겼다. 환경단체는 보로 인해 물 흐름이 정체되면서 녹조를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수문의 완전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수온 내려가기만 기다리는 듯... 녹조, 인체에 영향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