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이 배부하고 있는 'SNU 패밀리 스티커' 신청화면. 차량스티커 세트는 모두 4개 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대학교 발전재단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이들 스티커는 지난해 12월 기획돼 신청자를 받아 올해 1월부터 배포됐다. 14일 서울대학교 발전재단 관계자는 스티커 제작 배부 기획 취지를 묻는 기자에게 "요즘에는 학부모 역시 교육 참여 주체로 학교에 관심이 많다. 단과대 학과 커리큘럼 설명회 등에도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학부모 맞춤으로 학교에 대한 관심과 소속감을 제고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답했다.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은 이 스티커 세트를 받는 학부모들에게 온라인 뉴스레터, 소식지 등을 함께 보낸다고 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부 시작부터 8월 현재까지 약 2100개 세트가 배부됐다. 이 관계자는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다른 대학도 소속감을 고취하는 목적으로 스티커를 만든다"며 "하버드대나 스탠포드대 등 미국의 대학들도 이런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대학의 경우, 서울대학교처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기념품을 제작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학벌 서열화를 조장하는 것 아닌가 등의 비판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우월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기획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학교에 들어온 것은 학생이지만 학부모도 고생하셨다. 그런 부분에 대한 소속감, 연대감, 자긍심 등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서울대학교 발전재단은 이 사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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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울대생 부모" 스티커, 서울대가 밝힌 제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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