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주말, 시원한 서해를 배경으로 홍성 스카이타워에서는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이용록 SNS 갈무리
폭염이 이어지는 주말, 시원한 서해를 배경으로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17일 홍성 스카이타워 전망대와 광장에서는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고 (사)한국음악협회 홍성군 지부가 주최하는 나눔음악회가 개최돼 휴가를 맞아 서해안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말을 맞아 열린 나눔음악회에는 클래식 실내악 앙상블 '살롱M', 팝페라그룹 '아르티스', 코리아 퓨전 재즈오케스트라 등 충청남도지정전문예술단체가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줬다.
이날 오전 11시 나눔음악회 첫 순서로 연주에 나선 클래식 실내악 앙상블 '살롱M'은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이날 클래식 실내악 앙상블 '살롱M'은 홍성 스카이타워 전망대 내에서 비에냐프스키의 작품 번호 4번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비롯해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6번' 등 모두 6곡을 연주했다.
오후 3시, 전망대 앞 광장 무대에 오른 팝페라그룹 '아르티스'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묵직한 목소리로 귀에 익은 노래를 들려줬다.
특히 지난 2004년 창단된 '코리아 퓨전 재즈 오케스트라'는 자신들만의 특색있는 편곡을 바탕으로 활발한 연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금관 앙상블 팀'이 스카이타워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오! 수재너'와 재즈 음악을 선보이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금관 앙상블 팀이 신나는 '행진곡'을 연주하자, 스카이타워를 찾은 관광객은 박수로 화답했다.
오전에 열린 클래식 실내악 앙상블 '살롱M' 공연에 참석한 이용록 홍성군수는 "'나눔음악회는 아름다운 서부 해안의 비경을 품고 있는 스카이타워 전망층에서 열린 이색 공연"이라면서 "스카이타워와 어우러진 음악가들의 환상적이고 감성적 선율은 폭염 무더위를 식혀주고 힐링하기 안성맞춤"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곳이 홍성"이라는 관광객 반응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사)한국음악협회 홍성군지부 이승용 지부장은 나눔음악회에 대해 "어느덧 뜨거운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홍성의 음악으로 시원한 예술 힐링의 시간을 준비했다"라고 안내문을 통해 전했다.
한편 나눔음악회가 열린 홍성스카이타워는 서부면 속동에 지난 2021년 10월 총공사비 76억 원을 투입해 완공하고 지난 5월 정식 개장했다.
총 높이 65m의 초대형 규모로 세워진 전망대에서는 서해 천수만 해안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타워가 설치된 서부면 속동을 비롯해 남당리와 어사리, 궁리 포구 등은 홍성 12경에 포함될 정도로 낙조와 풍부한 수산물로 유명해서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