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천 하천 복원과 연계해 기존 우산동 어린이공원에 조성된 생태교육장. 식재된 수목 명칭을 알리는 안내 팻말이 없어 수목 식별조차 불가하다.
원주투데이
강원 원주시가 최근 파손된 단계천의 보수계획을 수립 중이다. 바닥이 파인 보행로와 호안(제방 보호를 위한 시설)에 대한 중점 복구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하천과 연계해 조성한 생태교육장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계천 기본실시설계 보고서에 따르면 생태교육장은 하천 시점부에 위치한 기존 어린이공원 일원에 조성됐다. 낙후된 공원을 하천과 연계해 생태학습이 가능한 오픈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세부 계획으로는 생태학습공간(초화원)과 생태체험공간(레인가든)을 조성, 수목 외 다양한 생물 종의 생장 과정 등을 관찰하는 한편 건습지는 생태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단계천 준공 후 생태교육장은 조성 목적에 부적합하게 설계·조성돼 전문가들로부터 잇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단계천 하천복원사업에 포함된 생태교육장은 기존 우산동 어린이공원에 '생태학습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조성돼 있다. 공원 안내판에는 수수꽃다리, 병꽃나무, 자산홍, 산수국 등 총 21개 식물의 식재 상황이 표기돼 있을 뿐 이외 생태학습 콘텐츠는 전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