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장에 나타난 매
김재민
18일 오후 6시 금강에 특이한 맹금류가 농성장에 나타났다.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 323-7호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받는 매이다.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새이기도 하다. 이번 매의 확인으로 농성장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은 한 종 더 늘었다. 흰목물떼새, 수염풍뎅이, 새호리기, 황조롱이, 수달 등등 다양한 법적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다.
매는 인간의 시력보다 8배나 좋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가까이에서 매를 만나기는 매우 어렵다. 사람지 접근을 시작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세종보 농성장에서 확인한 매는 수면위에 비행하며, 대형 곤충 등을 사냥하고 있었다. 매는 새중에 가장 빠른 새로 알려져 있고, 급강하 하며 사낭햘 때 300km/h 이상의 속도를 낸다.
해안가 절벽 등에서 주로 확인되는 최상위 포식자이다.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먹이피라미드에 따른 하부 구조가 잘 유지되고 있어야 확인되는 종이다. 결국 매의 서식만으로도 세종보 천막농성장이 생태균형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로서 세종보 담수가 되지 말아야 할 생물 군이 하나 더 생겨났다. 환경부는 이런 생명들을 죽이는 세종보 담수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 생명을 지키는 일에 절대적으로 소홀한 환경부는 우리는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 환경부가 가지는 스스로의 가치를 세종보담수 중단으로 입증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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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에 나타난 천연기념물 송골매, 담수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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