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천으로 선정된 내성천 회룡포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내성천과 회룡포가 어떤 곳인가? 국보급 하천 내성천이 마지막 용트림을 하듯 360도 회돌아나가는 우리나라 갑입곡류(嵌入曲流) 지형의 대표적 하천으로 아름다운 백사장과 어우러진 경관이 특히 빼어나 국가명승 제16호로 지정된 곳이다.
내성천 또한 국토교통부 지정 2008년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하천으로 뽑힌 바 있는, 그야말로 국보급 하천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하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나올 정도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21일 환경부 비판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들이 설명하는 내성천과 회룡포의 가치다. 기자회견 참자자들은 "이런 하천은 가급적 원형 그대로 보전해서 누대로 물려줘야 할 국가문화유산임에도 윤석열 정부 환경부는 강바닥을 긁어내는 준설공사와 인공 제방을 쌓아 자연성과 그 아름다운 경관을 망치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부는 회룡포 준설과 제방 축제 기획을 즉시 중단하고, 환경부 본연의 임무답게 아름답고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내성천과 회룡포를 온전히 그대로 보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홍수를 예방하는 치수사업을 꼭 벌여야 한다면 준설공사는 치수사업의 하책일 뿐이다. 서구 선진 사회처럼 자연기반 해법(NbS)에 의거한 선진적인 치수사업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제방을 뒤로 후퇴시킨다거나 자연적인 홍수터를 만들어 수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만약 환경부가 이러한 선진적인 해법과 대안도 무시한 채 환경보전이라는 환경부 본연의 임무마저 망각하고 기어이 준설과 제방공사라는 '삽질'을 강행한다면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준설 등은 근본적인 홍수예방도 되지 않을 뿐더러 국가명승 회룡포와 내성천의 원형을 망가뜨리는 일로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환경부의 삽질 정책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