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전시 중이던 독도 조형물의 철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다. 독도 조형물이 전시돼 있던 공간엔 디지털 전광판이 놓여 있었고 '8월의 호국인물 김성은 중장'을 소개하는 영상이 반복 재생되고 있었다. 영상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4년 1월 4일 해병대 제2연대 창설 현장을 방문한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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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역사에 이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층에는 2012년부터 독도 조형물이 전시돼 있었는데 지난 6월 별다른 예고 없이 사라졌다.
22일 언론 보도 등으로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전쟁기념관 측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전시물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시물들을 정리했으며 그중 하나가 독도 모형 전시물"이라며 "해당 전시물은 2012년에 제작된 것으로 노후화로 인해 훼손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복도 공간에 위치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관람 동선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현재 독도 모형은 다른 노후 전시물과 수장고에 보관돼 있으며 적절한 보수 작업 및 전시 공간 내 배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찾은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전시돼 있던 공간엔 디지털 전광판이 놓여 있었고 '8월의 호국 인물 김성은 중장'을 소개하는 영상이 반복 재생되고 있었다. 영상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4년 1월 4일 해병대 제2연대 창설 현장을 방문한 모습도 담겼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도 광복절을 앞두고 잠실역과 안국역 등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을 철거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재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