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2024 상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 수상자 김지영 시민기자.
남소연
택시노동자의 분투와 애환을 그려낸 연재
'나는 택시 운전사' (
https://omn.kr/26ze1 ) 로 수상한 김지영 시민기자는 "제가 글쓰기로 얻은 게 많다. 일단 '나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걸 알았고, 출판 제안이 여럿 왔다. 짭짤한 원고료도 그렇고(웃음), 또 제 삶 전체가 매우 풍요로워졌다"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 한 20년만 더 쓰겠다"고도 했다.
독립운동가, 참전용사 등
'다가서다' (
https://omn.kr/24izg )를 미국에서 연재 중인 장소영 시민기자는 25년 친구 이지연씨가 대신 참석했다. 이씨는 이날 "소영이가 미국에서 아이 셋 키우며 사는 바쁜 중에 기사를 썼다는 게 부럽기도,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랑스럽다. 이민 생활이 외로울 텐데 글 쓰는 순간들이 친구에게 굉장한 격려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녹색연합 활동가로
'임성희의 환경리포트' (
https://omn.kr/24fng )를 연재 중인 임성희 시민기자도 직장 행사로 불참했지만 소감을 전해왔다. 그는 "국가에서 상을 준다고 하면 준대도 거절했을 텐데, 오마이뉴스라서, 그것도 누구나 탐내는 상을 줘 받게 됐다"며 "상금은 조금만 기부하고, 나머진 제 연말 친환경 휴가비로 쓰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혀 웃음을 줬다.
이날 오연호 대표기자는 수상을 축하하면서 "얼어붙은~ 달 그림자~"로 시작하는 노래 <등대지기> 한 소절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그는 "내년이 창간 25주년인데, 지금껏 변함없는 건 '시민기자제'"라며 가사 중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부분을 인용했다.
" '시민기자들은 왜 계속 기사를 쓸까?' 묻게 된다. 아마 저 '사랑의 마음', 시민기자들이 24년 동안 글을 써온 동력은 '사랑의 마음'인 것 같다. 사회를 위한, 내 주변 동료와 지구촌, 한반도를 위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품어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수원 뉴스본부 본부장은 "보내온 사전 소감들이 감동적이었다. 오마이뉴스에 대한 애정이 짙게 느껴져 먹먹하기까지 했다"며 "기자들의 '선한 의지'가 지난 24년을 이어온 힘"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선필 노조위원장 또한 "만 15년 취재기자인 저 또한 시민기자들의 관점과 시선에서 많이 배운다. 언론 지형은 갈수록 악화되지만, 구성원들과 회사를 성장시키는 큰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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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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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년 더 쓰겠다"...2024년 상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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