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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피란민촌 폭격... 어린이 포함 20명 사망

북부 샨주 남캄-페콘 마을 피해, 5일 저녁과 6일 새벽 사이... 여성 피해자 늘어

등록 2024.09.06 18:44수정 2024.09.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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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미얀마 언론 <킷딧 미디어> 보도.

미얀마 언론 <킷딧 미디어> 보도.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버마)에서 쿠데타군이 피란민촌에 폭격을 가해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민간인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발표 등을 종합해 이같이 전했다.

<킷딧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미얀마 북부 샨주(州) 남캄(Namkham)-페콘(Phekgoon) 마을에 있는 피란민 캠프에서 쿠데타군의 폭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남캄마을에서는 어린이 2명를 포함해 피란민 11명, 페콘마을에서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 주민들 가운데는 임신한 젊은 여성과 노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캄마을 포격은 6일 새벽 1시 35분께 가해졌고,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 6채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페콘마을엔 하루 전날 오후 9시 30분께 폭탄이 투하됐다.

미얀마에서는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 시민방위군(PDF)이 쿠데타군대와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피란민이 생겨나고 있다. 피란민들은 주로 미얀마 북부에 있는 국경지역과 인근 마을, 밀림 지역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 이후 민간인 희생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피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군사정권이 살해한 여성이 1132명이고 체포된 여성은 564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한국미얀마연대가 현지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했다.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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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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