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 현안 브리핑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8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야당 의원이 '탄핵준비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야당의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과 탄핵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며 "계엄 괴담을 떠벌리더니 역시 예상대로 탄핵 빌드업하려던 야당의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묻고 싶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냐"고 반문했다.
정 대변인은 또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불법 집회로 극심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들도 쏟아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렇냐"고 되물었다.
이어 "계엄령 괴담을 아직까지 붙잡고, 만들 필요도 없는 계엄령 개정안을 만든다고 하고, 야당을 수사하는 검사 탄핵,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거냐"며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란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는 지난 11일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했다.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주도로 만들어진 이 모임에는 민주당 의원 9명,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모두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무도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탄핵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적 준비를 하고 참여 의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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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탄핵준비의원연대? 이재명 방탄 빌드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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