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독서토론회 열린 한마당
양미현
김해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2일(목) 김해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82명을 대상으로 비경쟁독서토론회가 열렸다. 유은실의 <순례주택>을 읽고 정답이 아닌 함께 책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열린 결말의 독서 행위를 펼쳤다.
청소년 소설 <순례주택>은 할머니인 김순례가 건물주인 순례주택 빌라 구성원들의 이야기로 16살이지만 생활지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수림이와 지구별을 순례하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인생을 대하는 75세 순례씨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진정한 어른, 진정한 부자,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순례주택과 순례씨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토론을 위해 조언하고 도와 줄 (나를 포함) 모둠별 1명의 독서교육지원단 선생님과 함께 했다. 이날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17모둠이 모였다. 서로 학교도 다르고 성향도, 성별도 다른 5명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눴다. 말하는 자체가 긴장되고 떨리지만 순간순간마다 쓰고 말하고 공감하고 듣는 마음들이 통하는 것처럼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비경쟁독서토론의 3단계인 정직한 독자, 질문하는 독자, 토론하는 독자로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에 멋진 황금문장과 질문, 키워드들이 질적으로 우수한 것들로 채워져 놀라울 때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