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피렌체역'의 내부. 벽면이 온통 이탈리아 풍경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이돈삼
목포 '피렌체역' 이야기다. 피렌체역은 박석민 전 목포역장이 낸 이탈리아 음식점 이름이다. 박 전 역장은 셰프(chef, 주방장)다. 파스타, 샐러드, 스테이크가 주된 식단이다. 파스타는 토마토, 양송이, 고구마, 전복, 해산물 등을 가미한다.
1983년 강원도 영월 연당역에서 철도와 인연을 맺은 박 셰프는 2022년 명퇴했다. 정년을 2년 남긴 상태였다. 그는 기차와 함께 근무하는 동안 목포역장을 세 번이나 지냈다. 광주역장, 나주역장을 거쳐 마지막 근무지도 목포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