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의 모든 제품은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남산마을 할머니들이 제작한다.
비유니크
- 향기 이름이 '그랜마', '스누즈(낮잠)', '마실'인데, 남산마을 할머니들에게 영감을 받았나요.
"할머니들의 편안함과 푸근함을 담고 싶었어요. 향은 우리 일상 속 어디에나 있는 편안한 것이어야 하는데, 사실 백화점에서 파는 향들은 부담스럽고 가격도 만만치 않잖아요. 어릴 적 할머니 댁에 갔던 기억도 모티브가 됐어요. 할머니 집에만 가면 낮잠이 솔솔 왔거든요. 낮잠 자려고 툇마루에 누우면 할머니 텃밭에선 싱그러운 풀 냄새가 나고 할머니가 덮어주신 뽀송뽀송한 이불에선 햇볕 냄새가 났어요. 한숨 자고 일어나 시골길을 걸으면 들꽃 향, 과일 향이 나고요.
이런 것들을 모티브로 전문 조향사와 함께 3개의 향을 조향하고 알러지 프리 향료를 사용해 디퓨저, 소이캔들, 룸스프레이, 사쉐(향기주머니) 등 4개 제품을 개발했어요. 저희 브랜드의 핵심은 '편안함'이에요. 할머니집에서 낮잠을 자는 자듯 편안한 향, 알러지 염려 없는 안전한 성분, 시각적 피로감이 가장 적은 녹색과 따뜻한 느낌의 명조체를 사용한 상품 패키지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기분 좋은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