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여성위원회가 양양군청 앞에서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민주당
양양 지역 시민사회는 김진하 군수를 향해 '후안무치 군민무시'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9월 30일 미래양양시민연대는 "가해자가 '부정한 행실의 여성에게 걸려들어 벌어진 사태'처럼 만들어 오히려 김진하 군수의 범죄 혐의를 희석하려 들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사태가 이런데도 (군수가) 군민들에 대한 사죄 한 마디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한다는 점은 그의 후안무치와 군민무시를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2일 오전 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여성위원회는 양양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진하 양양군수의 성범죄 및 금품수수 등 범죄 혐의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고, 보도가 사실이라면 너무나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구보다 청렴하게 군정을 이끌어가야 할 군수가 민원을 해결해주겠다는 빌미로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자행하고, 피해자로부터 금품까지 수수했다는 것은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성착취 행위이며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군수직 사퇴와 수사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하 양양군수, 하의 탈의는 'A씨가 시켜서'... 현금 수수 의혹은 '부인'
A씨, "지금까지 1억 이상 갔다... 군수실에서도 돈 줬다" 주장
앞서 김진하 양양군수는 9월 24일 KBS에 '안마의자는 무거워서 돌려주지 못했고, 바지를 벗은 행위는 민원인이 벗으라는 요구에 의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금 500만 원을 받은 것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혹을 제기한 민원인 A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 (김 군수에게) 1억 원 이상 갔다. 2014년 지방선거할 때 OO예식장 앞에서 악수하면서 현금 200만 원을 쥐어줬고, 이후 명절 때마다 줬다. 군수실에가서도 돈을 직접 전해줬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9월 27일 A씨를 대면 조사한 데 이어 관련 CCTV 영상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넘겨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화장실 다녀오니 군수가 바지를..." 양양군수 의혹 일파만파 https://omn.kr/2adcz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민원인 앞 바지 벗은' 양양군수, 의혹 무대응... "군수 업무 계속"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