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콧속에서 녹조 독소가 - 낙동강 공기 통해 유해 남세균 인체 유입 확인 기자회견'이 민주당 이용우 의원, 진보당 정혜경 의원,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열렸다.
권우성
이철재 환경운동연합 전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인두 샘플 조사 40명 중 22명에 대한 1차 결과 발표가 진행됐다. 이들은 "낙동강 권역 거주자 17명 중 10명(58.8%)에게서 mcyE 유전자가 검출됐다"면서 "이중 어민은 9명 중 5명, 주민과 농민 4명 중 2명에게서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김동은 교수는 "타 지역 거주자의 경우 낙동강을 방문하지 않은 대조군 1명에게서는 불검출이 됐고, 낙동강에서 일정 시간 체류(현장 조사)한 타 지역 거주자 4명 중 1명(25%)이 검출됐다"면서 "녹조 우심지 부근 체류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되고, 녹조 노출 시간에 비례해서 검출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추정했다.
김 교수는 또 "비인두에 대한 PCR 검사에서 유해 남세균 유전자가 검출된 11명을 대상으로 낙동강에 녹조가 번성한 시기 작업 후 3일 이내에 발생한 급성기 증상을 조사한 결과, 재채기를 호소하는 경우가 11명 중 8명(73%)으로 가장 많았다"면서 "다음으로 코 증상인 콧물(6명), 코막힘(5명), 후비루(4명) 등을 호소했으며 후각 이상을 호소하는 대상자도 1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눈 가려움증, 이상 눈물 분비 등 눈 증상을 호소하는 대상자가 5명, 피부 가려움, 피부 따가움, 이상 발진 등 피부 증상을 호소하는 대상자 4명, 두통을 호소하는 대상자 3명, 열감 1명, 호흡곤란 1명 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