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 싸먹는 콩나물밥김에 싸먹는 콩나물밥이다.
송미정
콩나물밥이 나오는 날에 항상 '김구이'가 같이 나간다. 김은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날씨가 더우면 눅눅해져 맛이 없다. 여름 그리고 장마철에는 김을 제공할 수 없다. 요즘처럼 쌀쌀해질 때 김이 맛있어진다. 콩나물밥에 간장 양념장을 넣어 쓱쓱 비벼 김에 싸 먹으면 그렇게 꿀맛이다. 콩나물밥 하는 날에는 잔반이 거의 나오지 않는 선호도 높은 효자 메뉴이다.
저렴한 콩나물로 집에서 간단하게 콩나물밥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콩나물밥을 하려면 냄비에 해야 하나 싶을 텐데 물론 냄비에 해도 된다. '나는 냄비밥은 자신 없는데...' 하시는 분들은 전기밥솥에 해도 된다. 전기밥솥에 밥을 지을 때 콩나물 삶은 물을 넣고 밥을 지으면 더 좋다. 나는 집에 밥이 있는데 하시는 분들은 더 콩나물을 삶아서 밥 위에 올려 먹어도 된다.
보통 나물밥을 하면 물 양을 잘 맞춰야 한다. 물 양을 잘 못 맞추면 밥이 질어져서 맛없고 자칫 콩나물을 오래 익히면 식감이 좋지 못하다. 이런 이유들로 콩나물밥 하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마지막 방법으로 하면 누구든지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이번에 나는 소고기를 양념해서 얹어주었다. 그리고 콩나물밥에 곁들일 양념장도 준비한다.
콩나물밥의 양념장 레시피
간장, 설탕, 참기름 각 1T, 고춧가루, 부추 조금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