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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석포제련소 이전 TF 구성할 것"

국회 행안위 국감서 석포제련소 이전 대책 요구에 "TF 구성해 중앙정부와 논의하겠다"

등록 2024.10.17 18:48수정 2024.10.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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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조정훈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낙동강 상류에 있는 석포제련소의 이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석포제련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감사가 끝나면 TF를 만들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보고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동을)은 "지난 2021년도에 조사한 안동댐 상류의 수질 퇴적물을 조사 연구한 결과를 보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제련소 근방의 수치가 아주 크게 폭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제련소가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폐수 무단방류로 행정처분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또 올해에만 2건의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1997년 이후 15건이 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마인드가 이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탐욕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런 측면에서도 (경북)도가 좀 강력하게 대처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전과 관련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있느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이전과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한 법령 체계가 돼 있다"며 "환경정책기본법, 환경영향평가법, 공장 이전 지원에 관한 여러 법령도 있다.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산·장항제련소를 이전한 부지에 서천군의 개발 사례나 이런 것들을 보면 프로젝트를 세워 추진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과감하게 이전 조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련소가 들어섰던 1970년대에는 광산이 있었기 때문에 필요했다"며 "현재는 아연을 100%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환노위에서도 그런 제안이 있었다"며"이번 국정감사가 끝나면 TF를 만들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국회에 보고드리고 중앙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영풍 석포제련소.영풍

#석포제련소 #이철우 #국감 #이전TF #이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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