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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준비한다"는 민주당, '김건희 규탄' 장외투쟁 공식화

검찰총장·중앙지검장 뿐 아니라 수사검사도 탄핵 대상에... "국민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

등록 2024.10.18 14:30수정 2024.10.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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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검찰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검찰을 규탄했다.유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김건희 불기소'에 대한 장외 투쟁을 전면화하고 나섰다. 연이은 규탄 대회 참여를 예고하듯 "롱패딩을 준비하겠다"는 공언도 내놨다. 덧붙여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뿐 아니라 수사를 이끈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검사까지 탄핵 대상에 올렸다.

민주당 의원 40여 명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또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김건희,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공동 몰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한다"면서 "오는 11월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시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 연대 가능성도 열어놔... "불기소 수사기관, 똑같이 특검 받을 것"

"롱패딩 준비한다"는 민주당, '김건희 규탄' 장외투쟁 공식화 ⓒ 유성호


국민적 저항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장외 투쟁' 방향은 앞서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 발언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불기소'를 비판하며 "이제는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국민 행동'을 언급한 바 있다(관련 기사 : 김건희 불기소에 '국민 행동' 강조한 이재명 "법치 사망선고" https://omn.kr/2alnq).

외부 시민단체 등 시민사회와의 결합 가능성도 열어놨다. 김용민 의원은 "(시민사회와의) 연대 가능성은 늘 열려 있고, 그런 소통들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11월 2일 그 다음주에 시민사회 쪽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으로 아는데, 당이 공식 합류할지 개별 의원이 합류할지는 실무 단위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규탄의 첫 화살은 불기소 결정 주체인 검찰로 향했다. 탄핵 뿐 아니라, 특검 대상으로도 수사 검사들을 다루겠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전날 발의한 3번째 김건희 특검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조사 및 수사를 고의적으로 지연, 해태, 봐주기 등 공무원의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과 이에 관련된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추가한 바 있다.

김용민 의원은 "어제 발의한 김건희 특검에는 전날 불기소한 검사들도 수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면서 "주가조작 피의자와 그 사람들을 봐준 수사기관도 똑같이 특검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같은 날 법사위에서 불거진 검찰의 '거짓 발표'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김건희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발표했는데 영장청구조차 안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관련 기사 :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 거짓말 들통 https://omn.kr/2aloy).
#김건희 #장외투쟁 #더불어민주당 #검찰 #불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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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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