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춘 특조위 위원장은 1년의 시간 동안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유가족들의 소원과 한을 풀어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석규
이날 유가족들과 함께 자리한 송기춘 특조위 위원장은 강력한 수사기구를 원했던 일각의 시선에 대해 "그간 진행된 수사들의 결과는 몇 사람의 처벌을 주장했으나, 법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해 실질적인 처벌을 내리지 못했고 조사 과정에서 유가족들이 품었던 의문점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반론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유가족들이 낸 첫 진정에서 '왜 희생자들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기까지 이렇게 어려웠나?'라는 첫 질문을 보면서 특조위가 나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느꼈다"면서, "'어서 이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유가족들의 소원과 한을 풀어내기 위해 1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26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2주기 시민추모 행진 및 시민추모대회가, 참사 2주기 당일인 29일 오전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들과 함게 진실과 기억 추모식이 진행된다.
또한 광주·전남 추모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1시 59분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광장에서 진행되며, 같은 날 오전 7시에는 해외 교민들이 함께하는 추모식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