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 “오늘 두 분이 만나시는데 변명의 요식행위로 끝내지 마시고 전향적이고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시기를 바란다. 국정 기조의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을 잘 설득하셔서 국정기조의 전환을 이끌어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호
이날 최고위에서 이 대표는 '국정기조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은 이날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해야 한다는 데 집중됐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사실을 언급하며 "검찰의 터무니없는 수사 결과는 곧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웅변하고 있다"며 "한 대표께서는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특검을 전면 수용하라고 적극 요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한 대표가 김 여사를 둘러싸고 이번 면담 자리에서 직접 요구하겠다고 밝힌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세 가지 사안을 가리켜 "미래의 죄를 막기 위한 것이지, 과거의 죄를 덮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윤석열·김건희 부부냐 나라와 국민이냐,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께서는 선택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리한 지난 17일,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번 특검법에는 기존에 발의됐던 특검법에 포함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 등 내용에 더해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계자 명태균씨를 통해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법 여론조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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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한동훈 만나는 게 중요, 국정기조 전환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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