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활동가들
정정환
지난 27일, 세종 영평사에서 2024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시상식이 열렸다.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은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에게 이날 대상을 수상했다.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은 사단법인 '세상과함께'에서 2003년 새만금 삼보일배와 2008년 4대강 오체투지 순례의 정신인 사람생명평화를 계승하려는 뜻에서 제정된 상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심사위원회는 "강을 살리기 위한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활동과 물 정책 퇴행에 맞선 강고한 연대체 활동이 높게 평가됐다"고 대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대표로 수상한 문성호 보철거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금강에서 만난 생명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우리 강이 대가 없이 내어 준 사랑을 따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임도훈 보철거시민행동 상황실장은 현재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이 시작되고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고하면서, 전국의 환경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을 기억하고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각자의 현장에서 가진 숙제들을 잠시 내려놓은 활동가들이 서로를 마음껏 축하하고 안부를 물으며 힘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